내 닉네임? ...해부하고 자시고 할 것까지 있나...

닉네임을 해부한다
↑OmegaBass의 하루하루 삶의 잔재 : 닉네임을 해부한다

...에서 트랙백해옵니다.
그냥 농어군네 집 돌아다니다가...
무려 작성한지 1년 반이나 되는 포스팅에 트랙백을 걸어버리는 만행을...-_-;;



지금이야 거의 "1월군" 혹은 "제뉴어리" 라는 닉네임을 쓰고 있지만.
사실 그 전에도 거쳐온 닉네임과 아이디는 많았다.

가장먼저 시작했던건 "루인" 이란 이름? 아아 지금은 어색하기 짝이 없는 발음일세. 누가 날 저렇게 불러도 못알아 들을 듯도 하다.

유래는 간단하다. 흔히 말하는 "자케" 인 것이다. 당시 유치한 수준이지만 친구들과 그럭저럭 (자기들만의 세계에 빠져서) TRPG를 하고있던 때, 늘 마스터링만 하다보니 "나도 내 케릭터가 가지고 싶다" 는 이유로 한번 만들어본 녀석이 이 케릭터였다. 물론 써먹을 일은 없었지만, 만들어놓고도 꽤나 스스로 만족해했던 기억은 있다. 지금은 시트도, 케릭터 설정도 기억나지 않지만.

그래서 당시 열심히 활동하던 드X클 이라는 사이트에서도 그 닉네임을 붙여서 사용하기 시작했고, 그 상태로 모임같은것도 몇번 나가다보니, 그대로 굳어져버린거다. 특별히 바꿀 생각도 안들었고.

인터넷 여기저기 가입할 일이 있을때도 그 닉네임을 그대로 사용했다. 닉뿐만이 아니라 아이디에도.
루인의 스펠링은 luin. 폐허를 뜻하는 ruin 이라는 단어가 그다지 맘에 들지 않아서 앞글자를 바꿔놓고 만든 단어다.
그런데 어디를 가입하던간에 아이디검사에 luin 이라고 치면 "있는 아이디입니다" 라던가 글자수가 제한보다 작다고 하는 것이다. 그래서 뒤에 m 을 붙였다. RP를 했을때 만들었던 녀석의 성이 m으로 시작했었고(아마 Mc 어쩌구...로 갔던거 같은데 기억이 안난다...) 클래스가 Magician 이었어서 그냥 냅다 m 을 따와서 luin_m 또는 luinm 으로 만든것이 아이디의 시초다. 이것만은 지금도 버리지 못해서(생각해보라, 가입하는 사이트마다 아이디를 갈아치우면 얼마나 헷갈리겠는가?) 여전히 지금 가입하는 사이트들도 여지없이 luin_m 또는 luinm 이라는 아이디를 쓰고 있다. 이글루도 그렇고, 마비노기도 그렇고. 최근 열심히 하고있는 O-game에서도 그렇고. 워크래프트 배틀넷 아이디도 그렇고...
(악악!! 해킹시도 사절!!!)


그러다가 마비노기를 시작하게 되면서...아이디와 닉에 큰 전환기가 오게 된 것이다.
아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지금 "루미" 를 자처하고 있는 우리 마님이 원래 쓰던 닉네임이 jn  ...이라고 쓰고 "젠" 이라고 읽었다. 아아, 이것도 지금 읽어보니 참으로 어색하구려.
마비노기를 시작하면서 케릭터를 만들어야 하는데...이상하게도 나는 그렇게 여기저기 온라인게임을 많이 했으면서도 내 "온라인케릭터의 케릭터명" 에는 정해진 것이 없었다. 그냥 되는대로, 또는 늘 같이 게임을 하는 친구인 바라군과 커플케릭터명(?!) 을 즐겨 사용했을 뿐.
게다가 이번에 사용할 케릭터는 여자케릭터...(암묵적으로 마님이랑 "케릭터의 성별을 서로 바꾸자" 라는 합의가 있었다) 과연 어떻게 할 것인가? 고민하다가, 마님의 닉네임에서 일부를 따오고, 내가 좋아하는 1월달을 갖다 붙여서 제뉴어리...라는 케릭터명이 만들어지게 됐다. 뭐, 마님도 꽤나 부끄러워했지만(...) 좋아는 하더라.

당시 오픈베타였던 마비노기를 열심히 즐기면서, 같이 하던 분들이 거의 하이텔 환동분들이셨기에 새롬데이터맨을 통해서 자주 하이텔 환동 채팅방에 접속하곤 했는데...
그 분들과는 마비노기 게임 내에서는 많이 마주치지만, 그 외의 공간에서는 초면이나 다를 것 없는 관계인 것이다. 그런데 거기서 "루인" 이라는 대화명을 쓰거나하면, 얼마나 헷갈려 하실 것인가? (나도 그분들이 많이 헷갈리기도 했고.)
케릭터명인 "제뉴어리" 를 대화명으로 쓰자......라고 생각했더니 제뉴어리는 너무 여자이름 같은 것이다. (지금도 게임 내에서 헷갈려하시는 분들이 몇몇 계시다지 아마?...) 그래서 제뉴어리의 "1월" 에다가, 당시 채팅방에 계시던 분들 대다수가 나보다 나이가 많으셨고, 또한 나의 성별을 분명케 하기 위해 뒤에 "군" 을 붙였으니, 이것이 바로 "1월군" 의 시초. ...만들어놓고 "아...간만에 썩 괜찮게 만들었구나" 라고 생각한건 나 뿐일려나?

뭐 그래서, 이렇게 만들어놓고 보니 나름 개성적이기도 하고, 누군가랑 중복이름이 될 일도 없고...해서, 지금은 완전히 몸에 베어버린 제 또 하나의 이름이 되었습니다~~  ... 라는 스토리인 것이다.

여담으로, 이 이름을 쓰면서 가장 곤란한 점은, 이름 맨 앞에 숫자를 지원해주지 않는 곳에서의 난감함이다. "1월군" 을 "일월군" 으로 쓰면 아이디가 완전 무협쪽으로 흘러간단 말이다! 우욱....ㅠ_ㅠ

by 1월군 | 2006/11/30 14:10 | 창작공간 | 트랙백 | 덧글(4)

Commented by milu at 2006/11/30 15:48
와~ 무협이다~ 칼쌈이다~ '▽')/ ~(..?)
Commented by 1월군 at 2006/11/30 16:02
..........;;;
Commented by 에리카 at 2006/11/30 21:21
헤에~ 그런 사연이 있었군요~ 저는 처음에 루미님이랑 제뉴님이랑 무척 헷갈렸다죠'ㅂ' 그리고 두사람이 다른사람이란걸 알게 되고서부터는 누가 여자인지 남자인지 헷갈렸답니다'ㅂ' 지금이야 누가누군지 확실하게 인식하지만요'ㅂ'
Commented by 1월군 at 2006/11/30 23:38
네 그랬었읍지요^^
그나저나 역시 마비노기의 영향인가..성별을 헷갈려하시는 분이 굉장히 많으셨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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