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금 사냥에 대하여

혹여나 기억하고 계시는 분이 계실런지는 모르겠지만, 이러한 사냥 형태는 제가 약 1년전쯤에 기획하던 '환상기사단' 의 초기형태입니다.
(관련 포스팅 참고)

그 당시에 제가 마비노기에 흥미가 떨어지고 아이온을 붙잡기 시작하면서 슬그머니 흐지부지 되었었죠. 다시 마비노기를 시작하면서, 환상기사단처럼 정형화된 규칙을 궂이 만들지 않더라도 같이 모여서 파티플레이를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꺼내본겁니다.

지난 주 화요일, 알상. 반응 좋았습니다. 적당히 풀파티 완성할 정도의 유저들이 모여주셨습니다.
지난 주 금요일, 페카하급. 다섯 분 신청해주셨습니다.
이번 주 화요일, 제가 노느라 하루 펑크냈습니다.
이번 주 금요일, 유황거미 하드. 세 분 신청해주셨고, 제가 시스템상의 재점검이 필요하다 싶어서 일단 중지했습니다.


1. 왜 화/금인가?
화요일은 게임 시스템적으로 대놓고 '던전에서 아이템 잘 나오는 날' 이라고 하니 딱히 더 할 말이 없습니다.
금요일은 포션의 회복력이 1.5배가 되는 날로, 다른 날보다 상대적으로 포션의 사용량이 월등히 줄어드는 효과가 나옵니다. 즉, 평상시라면 다소 어려워서 부담을 느낄 수 있는 던전도 금요일이라면 포션의 힘으로 밀어버릴 수 있게 되죠.
수목토일로 일주일에 두 번이라면 요일 배치상도 적절하게 맞구요. 제가 주말에 일을 하는지라 평일이 놀기 좋다는 것에도 적절하게 맞아 떨어집니다.

2. 왜 오후 9시인가?
이 시간보다 이르면 저녁식사 하시고 오시는데에 제약이 있는 분들이 있습니다. 또한 직장인들의 경우에도 이 시간보다 빠르면 힘들어지죠.
이 시간보다 늦게 되면 혹여나 사냥 중 비싼 인챈트 스크롤 같은 것을 획득했을 경우 처분이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의 '2차' 를 가기에도 부담스러운 시간이 될 수 있죠. 여러모로 9시의 선택은 나쁘지 않아보입니다.

3. 사냥터의 선택은?
현재 딱히 상담할 사람도 없고, 의견이 들어오는 것도 없기에 대부분의 경우 제 독단으로 결정하고 있습니다.
선택의 기준이 되는 사항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어느 정도 수준의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을 것인가?
- 적어도 참여하는 분들이 그 던전에서 아이템을 획득했을 때 참여 인원수만큼 나눠가진 다음에도 어느 정도 만족감을 가질 수 있는 곳이 좋을거 같습니다.
#난이도는 적당한가?
- 풀파티로 바리 상급 같은 곳을 가는건 의미가 없겠지요. 몬스터들은 손도 대기 전에 누구 한테 맞아죽었는지도 모르게 없어질 것이며, 사하긴의 자폭으로 무고한 인명피해만 낼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무리 괴수들과 함께하는 묻어가는 던전플레이가 에린의 로망이라고는 하지만 말타고 달리기만 하다 오는 게 재미있을 리가 없죠. 개개인의 수준차가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차라리 어려운게 쉬운거보다는 낫다고 봅니다.

4. 결론
어쨌던 이 모든 것들은 재미를 위한겁니다. 사실 재미만 있다면 던전이 거지던전이던 포션만 몇십개 빨아서 적자가 나던 아무런 상관이 없죠. 근데 보통 많이 죽고 포션도 많이 쓰고 나오는게 없으면 스트레스를 받는게 인간이고, 비싼 아이템이 나오면 즐거운 것이 인간이다보니 가급적이면 소모가 크지 않으면서도 무언가를 얻어갈 가능성이 있는 곳을 고르기 위해 고민하게 되네요.

#풀파티를 기준으로 사냥터를 생각하지 않겠습니다.
무슨 자신감이었는지는 모르겠는데, 자꾸 인원이 많이 모일 것을 계산하고 사냥터를 선정하게 되더군요. 기본적으로 저를 포함해서 6인 내외가 될 것을 생각하고 사냥터를 고르고, 풀파티가 되면 쉽게 진행하고, 6인도 채 안되면 한 단계 낮은 사냥터를 다시 고르는 식으로 생각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이템에 크게 연연하지 않겠습니다.
생각보다 아이템에 큰 비중을 두지 않는 분들도 많으시더군요. 어차피 비싼 아이템이 나오는 사냥터라고 할지라도 그게 나오지 않는다면 마찬가지일테니까요. 함께 했을때에 즐거울 수 있는 곳을 위주로 선정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공지를 보다 빠르게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금요일 같은 경우는 불과 하루 전에 글을 올리게 되었는데요, 적어도 이틀 전 (화요일이라면 일요일, 금요일이라면 수요일)에는 공지글을 올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만둘 생각은 없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분들이 함께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주 화요일에 계속됩니다.
이글루스 가든 - 마비노기 즐기기

by 1월군 | 2009/11/06 18:35 | └던전노기 | 트랙백 | 덧글(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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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카르 at 2009/11/06 18:58
오늘 가는 사냥 뒤늦게 신청하러 왔더니 취소되어서 아쉽네요 ㅎㅎ
저는 매주 길원들이랑 이런식으로 사냥다니고 있는데 늘 같은분들이랑 돌다보니 다른 분들이랑도 사냥해보고 싶어서용 *_*
화요일은 실험때문에 안되고 담주 금요일엔 가능하면 꼭 참가신청할게요!
Commented by 1월군 at 2009/11/07 11:37
전 인맥이 짧아서...^^;;
저도 최대한 많은 분들과 사냥을 다녀보려고 버둥거리고 있답니다.
다음주 금요일에 뵐께요!
Commented by 농어 at 2009/11/06 19:04
같이 하고 싶기는 한데...ㅇㅅㅇ
나 같은 뉴비가 끼어서 사냥터 선택에 괜히 제한이 걸리게 되는게 아니려나 좀 걱정되네... 자세한건 있다 퇴근해서 메신저에서 이야기하자.
조정이 된다면 난 참가 예정. 셰플이도 끌어들이면 좋아라할 것 같네.
Commented by 에리카 at 2009/11/06 22:59
난 전력이 안되도 당당하게 참가(...)
Commented by 1월군 at 2009/11/07 11:37
괜찮아 너 말고도 뉴비는 많..........이게 아니지;;; 뭐 여튼 별 상관 없심
Commented by 로아르나 at 2009/11/06 19:11
우엉 오늘 취소된건 다행일지도...<-아직 회사
다음주! 노려보겠습니다.ㅠㅠ
Commented by 1월군 at 2009/11/07 11:37
네 시간 나실때 함께 하도록 해요.
Commented by 로젠크룬츠 at 2009/11/06 22:10
금요일에 하는게 좋을거같다.; 화요일은 아무래도 다른 사람들이 들어가기가 힘드니까...
평일엔 학교다니는 분들은 학교 과제하기 바쁘고 회사다니는 사람들은 회사에서 늦게올지도 모르는 일이니 확답을 못받지...ㅠㅠ
Commented by 로젠크룬츠 at 2009/11/06 22:11
그리고 참고로 재미로 가는거라면 라상,바상이나 유황거미가 짱인듯. 펑펑 터지고 팀킬하는 재미가 쏠쏠함./ㅂ/
Commented by 1월군 at 2009/11/07 11:38
일주일에 한번 아니라 두번이래두.
그리고 내 경험상 화요일에 가능한 사람이 금요일에 가능한 사람보다 많다. 자고로 금요일 밤은 이런 저런 약속들이 있는 경우가 많은 법이지.
Commented by 마수 at 2009/11/06 23:29
룽형땜에 저도 마비 하고 싶어짐.. 오늘 접속하려다가 포기 (..) 과제가 많아서..
Commented by 1월군 at 2009/11/07 11:39
많이 바쁜가보구려...
Commented by 朴思泫 at 2009/11/07 10:10
헤에 그렇군요,, 환상기사단인가......
Commented by 1월군 at 2009/11/07 11:39
링크 걸어뒀지만 환상기사단이라는 명칭과 거기에 해당하는 프로젝트 등은 폐기입니다.
그 형식을 빌려왔지만 훨신 자유로운 형태의 무언가가 될 예정이죠.
Commented by 집이그리워 at 2009/11/07 23:14
^^ 저두 여유있게 참가해 보고싶어요
Commented by Luna at 2009/11/08 22:22
저도 하고 싶어요 ㅠㅠ 하지만 서버가 다를 뿐이고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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