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츠리뷰] ABKO S1100 'Carmen'





0. 리뷰에 앞서
...원래 카메라를 들고 와서 제품 사진도 좀 찍고, 크기라던지 외형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좀 언급하려고 했는데...카메라는 보이지 않고 폰카는 저질 해상도 ㅠㅠ 리뷰 마감 날짜는 다가오고 ㅠㅠ 별 수 없이 직샷 대신 공식 홈페이지의 자료사진을 그대로 사용합니다. 외형적인 부분은 저 사진의 것과 전혀 다르지 않으니 참고해주시면 될 듯 합니다. ...서...설마 사진 없다고 리뷰가 불량하다고 하시진 않으시겠죠 ㅠㅠ


1. 간략 제품 소개

이 제품은 앱솔루트코리아 - 줄여서 ABKO 인듯 - 에서 나온 2.1채널 스피커입니다. 홈페이지에 가보니 당당하게 그래픽카드의 명가라고 적혀있군요. 저도 그걸 보자 '아 어디서 많이 들은거 같던 메이커였는데 그래픽카드쪽이었나' 싶었지요. 제품 라인업을 보니 주변기기쪽이나 스피커 등의 상품도 다양하게 출시하고 있는 듯 합니다.
S1100 모델은 해당사에서 나온 스피커 모델 중에서도 비교적 저가에 속하는 모델로, 상위 모델인 S3100 이 약 3만원대 중반, 이 제품은 약 1만원대 후반 정도에 시중에서 판매가 되고 있는 듯 합니다. 2.1 채널 스피커로 대충 검색해봐도 검색되어져 나오는 대부분의 제품들이 3~4만원대 인것을 감안한다면 성능만 뒷받침된다면 가격 경쟁력은 충분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2. 개봉 - 첫인상
처음 제품을 받고 포장을 뜯었을때, 맨 위에 보이던 스피커를 보고는 '어 작고 귀엽네' 라고 생각했었습니다. 위의 사진에 나온 Satellite 의 크기가 바로 좌우의 스피커크기인데요, 대략 저 스피커의 검은 부분의 크기가 일반적인 핸드폰 크기보다 좀 크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 전까지 쓰던 2채널 일반 스피커의 크기가 대략 저거보다 높이가 10cm 정도 더 높은 길쭉한 형태의 물건이었기에 더 그렇게 느꼈을 수도 있을거 같네요. 여튼, 일단 디자인은 썩 맘에 들었습니다. 심플심플.
그 다음에 우퍼를 꺼내면서는 '흐엑 크다' 라고 생각했지요. 거짓말 좀 보태서, 한때 유행했던 '베어본PC' 와 맞먹을 정도의 크기라고 느껴졌습니다. 그냥 딱 네모난 상자. 집에있는 아버님 소유의 소니 5.1 채널 홈시어터 외에는 우퍼라는 것을 별로 접해보지 못했었기에 이 크기가 새삼 더 커보이더라구요. 당장 고민이 생겼습니다. 아, 이걸 어디다 놓지...
그래도 역시 디자인적으로는 맘에 들었습니다. 복잡하게 생기지 않고, 블랙/실버의 깔끔한 컬러까지.


3. 설치
일단 설치를 시작했습니다. 일단은 무난하게 PC 에 설치하기로 마음먹었죠. 설치법은 간단단순명료했습니다. 양쪽 스피커에서 나온 라인을 우퍼에 꽂고, 우퍼에서 나온 라인을 컴퓨터에 연결. 역시 우퍼에서 나온 전원선을 콘센트에 꽂으면 완료. 혹여나 2.1채널은 뭔가 다르지 않을까 싶었던 우려를 깔끔하게 날려주는 심플한 구조였습니다. 다행이더군요.
문제는 역시 우퍼의 크기, 그리고 위치였습니다.
처음엔 책상위에 놓을까도 고민했습니다만, 제가 듀얼모니터를 사용하고 있는지라 우퍼가 올라갈 자리가 없더군요. 양 옆의 스피커만 간신히 올라갈 정도. 고민고민하다가 책상 밑의 발깔개를 치워버리고 책상 아래(=발 아래)에다가 우퍼를 놓았지요. 그리고 한참을 고민했습니다. '원래 우퍼라는 것을 여기다 놓아도 되는 건가? 내 공간문제는 둘째치고, 우퍼는 어디다 놔야 하는게 맞는거지?' 라는 것으로요. 동생 N군에게 물어보자 '발밑에서 울리는 소리? 좀 뭐한데?' 라고 했고, 아버님께 여쭤보자 '원래 우퍼는 낮은데서 나는 소리가 맞아' 라고 하시더군요. 인터넷도 좀 찾아봤지만 딱히 원하는 답변은 찾지 못했고(사실 귀찮아서 좀 넘겨보다 말았음) 원래 놓아야하는 위치가 어디던간에 놓을 장소라고는 여기밖에 없으니 답이 없겠다 싶어서 그냥 발밑에 놓고 쓰고 있습니다. (그래서말인데, 혹시 이 글을 읽는 전문가(?) 분께서는 우퍼는 어디다 놓아야 좋은지 명쾌한 답 좀 주세요 ㅠㅠ)
여기서 조금 아쉽더군요. 저가형 제품이라고 설명서에 종이 2페이지 정도 더 늘인다고 값이 몇천원 더 뛰진 않을테니까요. 종이랑 잉크에 조금만 더 투자해서라도 2.1채널이 일반적인 2채널과 어떤 점에서 어떤 차이가 있고, 우퍼는 어디다 어떻게 놓아야 하는지 정도를 적어주었으면 좋겠더라구요.


4. 사용 - 성능적인 면
사실 이 렛츠리뷰를 신청하면서 적어냈던 말은, '기존에 사용하던 여러 종류의 2채널 스피커 모델과 비교해보겠다' 였는데...
아쉽게도 그건 할 수 없을거 같더라구요. 예전 스피커들은 여전히 다 가지고 있습니다만.......
분명 다르긴 다른데...그냥 2채널 스피커들과는 뭔가 다른게 느껴지는데...이런 음향기기쪽에는 지식이 전무한 저로서는 뭐가 다르다고, 뭐가 어떤 점에서 더 낫고 뭐가 부족하고 이런 거를 설명할 수가 없네요. 마치 수를 다 깨우치기 전의 어린 아이에게 3 과 7 을 보여주면 둘이 다른 것이라는 건 알지만 어떤게 더 큰지는 대답하지 못하는 것 처럼 말이죠. 무지한 제 지식으로는 설명할 수가 없겠네요. 이것 저것 꽂아보고 들어봤는데, 분명 다르긴 다른데 뭐라 말을 할 수가 없어요. 한가지 확실한건 분명히 다른 소리가 난다는 겁니다. 2.1 을 쓰다가 2채널을 써보면 어딘가 밋밋하기까지 해요.
음악을 들을때는 고음보다는 저음쪽이 많이 강화되는 느낌이 들고, 특히 게임할때 들리는 타격감 같은게 좀 더 괜찮게 들리는 거 같더군요.


5. 사용 - 성능 외적인 면
아쉽게도 사람의 눈에는 장점보다 단점이 더 많이 보이는 법, 비록 공짜로 받아서 리뷰하는 몸이지만 이런 제 눈에도 몇가지 아쉬운 점이 눈에 띄더군요.
먼저 볼륨조절 버튼 위에 살포시 달려있는 푸른색 LED 램프입니다. 이게 엄청나게 눈부시더군요. 아무생각 없이 컴 옆에 놓고 쓰다보니 두통이 질끈질끈 일어날 정도로 말이죠. 결국 못참겠어서 A4 용지를 새끼손톱 반만한 크기로 잘라다가 램프 위에 덧붙이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컴퓨터 부품쪽을 주로 제작하는 회사에서 만든 제품인 만큼 이 제품도 (물론 여러가지 용도로 사용될 수 있겠지만) 데스크탑PC 에서의 사용이 주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 모니터 옆에 이런 엄청난 밝기의 LED 를 놓기에는 좀 많이 부담스럽더라구요. 이 램프가 다양한 기능이 있는 것이 아니라, 단지 전원 On/Off 를 나타내는 램프라는 점을 감안할 때, 이런 과도한 밝기는 필요가 없다고 생각되더군요.
또 한가지는 전원의 On/Off 스위치가 우퍼의 후면에 존재한다는 점입니다. 일반적인 상황을 가정했을 때, 이런 제품은 계속 장시간 켜두는 것이 아닌 (물론 저처럼 하루에 몇시간씩 PC로 게임을 해대는 사람도 있겠습니다만) 일정시간 사용하고 사용하지 않을때는 전원을 꺼두는게 보통이지요. 하루에 적게는 두번, 많게는 10회 내외까지도 손이 닿을 수 있는게 전원스위치인데, 너무 접근성이 떨어지더군요. 전원스위치의 디자인이 그냥 일반적인 똑딱스위치여서일까요. 전면부나 측면부에 배치했으면 디자인적인 면에서는 조금 마이너스요소이겠지만, 적어도 잘 보이지 않는 우퍼 뒤를 더듬더듬 짚어가며 스위치를 찾아헤메는 일은 없지 않았을까 생각됩니다. 흔히 사용되는 방법처럼 볼륨스위치를 최소값 이하까지 내리면 전원이 꺼지는 정도가 되었으면 더 좋겠다고 생각하지만...조금 무리일려나요.


6. 정리
장점 : 2채널과는 다른 음향, 깔끔하고 귀여운 디자인, 저렴한 가격
단점 : 사전지식이 없는 사람을 당황하게 만드는 우퍼의 크기, 전원 램프의 밝기, 전원 스위치의 위치
한줄요약 : 2채널 스피커에서 벗어나 2.1채널이라는 것을 사용해보고 싶은 사람에게 저렴한 가격에 강력추천해줄만한 스피커

전체적으로는 대단히 만족스럽습니다. 제가 공짜로 받아서 리뷰하고 있다고 해서 하는 말이 결코 아니에요. 이 가격에 이 정도의 느낌이라면 2.1채널을 써보고싶어하는 주위 사람들에게 아낌없이 추천해주고 싶어요. 비록 제가 말로 설명하진 못하겠지만, 할 수만 있다면 같은 음악을 틀어놓고 2채널과 2.1채널의 차이를 들려주고 싶네요.
새로 컴퓨터를 맞추려는 사람에게, '일반적인 2채널 스피커에서 1만원 정도만 더 주면 2.1 채널 스피커를 써볼 수 있다' 라고 한다면 꽤 매력적인 제안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단! 우퍼를 어디다 놓을지는 미리 고민을 해봐야될거 같지만요^^
렛츠리뷰

by 1월군 | 2009/04/07 00:05 | 새로운 일상 | 트랙백 | 핑백(1)

Linked at 1월군의 행복한 날 : 승리의.. at 2009/07/03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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